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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시험

2021년 정보처리기사 1회 필기 합격 후기 (12일 공부 평균91점)

by haries 2021. 3. 19.

오늘은 20년에 개정된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저는 반 전공자입니다. 그래서 과목 4인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부분을 비전공자보다 빨리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도 파이썬 C 자바 코딩만 이해했지 나머지 이론은 처음들어서 힘들었습니다. 나머지 1, 2, 3, 5과목은 처음 공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증

 

합격 인증입니다! 각각 60점만 넘기면 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공부한 것 같아요.

 

 

 

공부 커리큘럼

 

 

시나공은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과목 5개,

 

'데이터 입 출력 구현' 같은 대단원과,

 

'036번 자료구조' 같은 소단원 204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1바퀴------------(예상문제은행은 안 풀고 소단원 문제만 풀었습니다.

월 : 소단원 1~50번

 : 소단원 51~100번

 : 소단원 101~150번

목 : 소단원 151~204번

----------- 2바퀴------------ (소단원 중에 D는 안 풀었습니다. 소단원 문제 다시풀고, 예상문제은행 풀었습니다.)

금 : 소단원 60~125번

토 : 현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 안 함(공부 던지려 했습니닼ㅋㅋㅋㅋ)

일 : 소단원 126~180번 (마음 잡고 다시 공부

월 : 소단원 1~60번

----------- 3바퀴------------

화 : 소단원180~204번 + 소단원1~30번

수 : 소단원31~100번

목 : 소단원100~150번

금 : 소단원 150번~204번 + 최종점검 모의고사 1개

----------- 마지막------------

토 : 20년 기출 3개 + 시나공 최종점검 모의고사 1개

일 : 13시 시험!

 

#1바퀴#

2주 조금 안 되게 공부를 했고 책은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로만 공부했습니다. 책이 거의 850페이지 정도 되는데 공부하다 토나올 뻔 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일단 1바퀴 돌릴 떄, 하루에 50개 정도의 소단원을 공부했어요. 근데 이게 양이 엄청 많은게 50개 소단원을 8분 컷 해야 6시간 40분 걸립니다. 필기하는 시간 조차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로 스톱워치 켜놓고 8분안에 다 소단원 하나 끝낼 수 있도록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읽고도 뒤에 문제 풀면 반 정도 맞습니다. (바보) 그러면 틀린부분 다시 읽고 미련 없이 다음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과정이 보통 8분 정도 걸립니다. 짧은 소단원은 5분도 안 걸리는 것도 있고, 긴 것은 15분 걸리기도 했습니다만 어쨌는 8분 목표를 잡고 했습니다. 8분보다 길어지면 하루 공부시간이 6시간 40분을 넘기기 때문에 공부 더하기 싫어서 빨리 하려고 했던 것도 있습니닼ㅋㅋㅋㅋㅋ. 이렇게 2시간 넘게 공부하면 멩한 상태가 되는데, 머릿속에 들어오긴 하는지, 집중해서 하는 건 맞는지 의문이 들지만 그냥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공부 방식은 필기하면서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방금 공부한 걸 빨리 다시 볼 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서 1바퀴 돌리는데 짧은 시간이 걸릴 수록 무조건 유리하기에 4일에 한 바퀴 목표를 잡은 이유입니다.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4일 공부해서 1바퀴 돌렸습니다.(ㅁㅊㅋㅋㅋ) 뿌듯함은 전혀 없고 3일 안에 두바퀴 돌릴 생각하니 기분이 다시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현타가 왔고, 공부를 포기하려 했는데 과 선배가 마음을 다시 잡아줘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2바퀴#

2바퀴 돌릴 때는 하루에 60개씩 했습니다. 그런데 D로 표기된 소단원을 '나오면 틀리라고 해' 마인드로 아예 버렸습니다. D가 필기시험 4번 중 한 번 정도 나올 법한 소단원인데 굳이 공부해야하나 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1바퀴 돌릴 때도 버릴 걸 하고 아쉬웠네요. 어쨌든 1~60번 소단원을 풀 때 D는 버렸고, 6분 컷으로 스톱워치 맞춰놓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단원 예상문제은행도 같이 풀었습니다. 푸는데 1/3도 제대로 못 푸는 자신을 보며 이거 60점은 넘길 수 있나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쿨하게 모르는 부분은 그 소단원 다시 가서 다시 공부하고 다음문제 풀고, 이런 식으로 진행했네요

 

D 안 풀고, 1바퀴할 때보다 조금 공부속도가 빨라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예상문제은행까지 풀었으니까 공부량이 거의 하루에 6~7시간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이게 공부 시간이 많아 보이는데 그냥 오후 2~6시 공부하고, 8시에서 11시까지 공부하면 7시간 나옵니다

 

#3바퀴#

이대로면 60점 간당간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3바퀴째는 조금 더 개념에 집중해서 공부했어요. 그래서 4일 걸렸던 것 같네요. 스톱워치로 8분 잡고 개념, 소단원 문풀, 예상문제은행까지 다 끝냈습니다. 예상문제은행에서 D파트가 나오면 잘찍는 연습도 해봤는데 불가능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시험 2일 남기고 3바퀴 다 돌리고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시나공 최종점검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푸니까 각각 80점 맞는 것 보고(과목당 4개씩 틀림) 급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마지막#

이렇게 3바퀴를 우여곡절 끝에 돌리니 시험이 하루 남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날에는 시나공 20년 기출 3개를 풀었어요. 애초에 소단원 문제가 20년 기출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잘 풀긴 했습니다. 이번이 4번째 푸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시나공 최종점검 모의고사 2회차를 푸니 5과목 평균 82점 맞는 것 보고 다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 참고로 시험 자체가 150분이라서 시간이 무지 넉넉하기 때문에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은 필요 없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는 기도만 하고 13시 30분에 시험을 봤고, 18시에 가채점을 하니 평균 90이 나왔네요(시험지 가지고 나올 수 있습니다) 오예~~~~~

 

 

#팁#

 

- 공부하다가 현타가 와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공부해주세요! 평균 60점은 생각보다 많이 낮은 점수 입니다.

 

- 3바퀴를 돌리고 최종점검모의고사를 풀면, 완벽하게 알고 답을 아는 문제가 반도 안 됩니다. 완벽하게 알고 푸는 문제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거에요. 이게 진짜 중요한데, 그래서 완벽히 아는 게 아니라 답이 아닌 것 같은 문제를 찾는 능력을 키우는게 진짜 중요합니다. 그래서 공부할 때 힘들겠지만 이해를 좀 하면서 공부해야해요. 예를 들어서 '소프트웨어 설계자가 무슨 문서화를해? 문서화는 구현하는 사람이 해야지!' 이런거나, '서비스 지향 아키텍쳐(SOA)는 서비스? 지향? 아 이용자들 누구나 이용하능하구나 그러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이 있네? 구성 계층이 있겠네! 표현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 중간 ... ' 등등 이해할 수 파트가 있으면 이해하려고 최선을 다해주세요. 이게 공부시간을 엄청 단축 시킬겁니다.

 

- 이 시험이 개정된지 1년밖에 안 되서, 방대한 시나공조차 시험에 나오는 모든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시나공에 없는 개념이 시험에 1~2문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은 자신있게 틀리면 됩니다. 틀려도 60점 넘길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기사시험은 기출문제 계속 풀면서 감을 익힐 수 있는데 얘는 기출이 1년치 3개밖에 없어서 기출로 공부가 안 됩니다. 그래서 개념공부에 조금 집중해주세요. 그러면 점수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D는 아예 공부 안 하셔도 되고, C는 가볍에 이해하는 정도로 해주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4지선다에서 이건 아니지 정도는 알 수 있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A,B 소단원에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필기는 암기가 안 되는 부분만 해주세요. 필기가 메인이 되면 안 됩니다. 양이 너무 방대해서 필기로 하면 공부하는데 한 달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거 질질끌면 본인이 너무 힘들어집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핵노잼과목

 

-다른 기사시험을 3주 ~ 4주 공부한 친구들을 보며, 2주도 안 남은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며 자신감을 잃은 상태로 공부했지만 그 친구들보다 훨씬 잘봤습니다. 이렇게 80후반을 맞으면 실기 공부방향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화이팅하세요.

 

-기사시험이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험을 솔직히 아닙니다. 아 물론 취업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시험은 별로 없습니다. 자소서에 분야에 대한 관심도 어필을 하거나, 이력서에 한 줄 적는 용도죠. 그래서 굳이 고생하면서 시험봐야하나를 현타온 날 엄청 고민하였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보기로 결정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나아가서 공부하는 것을 바탕으로 다른 과목 공부할 때, 조금의 자신감을 얻었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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