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하반기 CJ 인성 + CJ올리브네트웍스 코테 후기

CJ올리브네트웍스 서류에 붙게 되어 다음 단계에는 인성검사와 코딩 테스트가 준비되어있었고 다행히 적성은 없었다.

 

9월 27일 서류 마감

10월 15일 서류 합격 발표

10월 22일 14시 - 15시 인성

10월 22일 15시 30분 - 17시 30분 코테

10월 29일 인성, 코테 합격 발표

인성검사

인성검사의 경우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었다. 인성검사를 프로그래머스에서 하다니?? 검사 2일 전 예비 테스트를 하며 신기했다. 시험은 1시간 동안 270문제의 인성문제를 풀게 된다. 한 번 쭉 풀고 170번까지 잘 찍었는지 스스로 검사할 정도로 시간은 넉넉했다. 다만...13시 55분에 감독관님이 "지원자님 핸드폰 화면 송출이 끊겼어요" 라면서 날 당황시켰다. 엥?? 폰은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바로 폰에서 프로그래머스로 재접속을 해서 감독관님께 다시 잘 되냐고 채팅을 쳤지만 13시 57분에 "안 돼요... 다시 확인해주세요" 라며 진짜 엄청 당황했다. 다시 폰 재접속을 해서 감독관님께 채팅을 쳤는데 이미 14시 01분..... 감독관님 답장은 없고. 바로 컴퓨터에서 인성 검사 시작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갑자기 컴퓨터 네트워크 연결이 안 된다... 이때 생각하면 진짜 아찔해서, 이렇게 허무하게 시험하나 날리나 했다. 나만 그런 줄 알고 CJ는 물 건너갔구나 하고 절망했는데 다행히 나만 그런 건 아니었다. 10분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다행히 접속이 되었고, CJ에서 추가로 10분을 더 주어 3시 10분에 마무리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인성검사 중간중간에 서버가 불안했는데 계속 연결이 끊어졌고, 인성검사 끝날 때까지 8번은 들락날락한 것 같다. 네트워크 오류나 서버 문제로 들락날락해도 시험에 불이익은 없지만, 멘털이 나가고 ㅋㅋ.. 집중력이 떨어져서 문제 답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시험 환경은 화면 공유와, 노트북 웹캠 켜기, 그리고 나의 모습을 실시간을 감시할 폰, 총 3가지로 감독관이 나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폰도 똑같이 프로그래머스에 접속해서 시험 보는 모습이 녹화된다.

 

인성문제는 240번 까지는 일반적인 인성문제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런데 241번부터 270번까지는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감한 문제들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가 나왔다. 이번 시험에 나온 건 아닌데 예를 들어, 본인의 상사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본인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해서 "상사에게 자초지종을 물을 것이다 1 2 3 4 5 6 더 윗 상사에게 보고할 것이다" 식의 문제가 나오는 형태이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쪽에 1 ~ 6번 번호를 찍으면 된다. 그리고 예를 들어 "상사를 설득할 것이다 1 2 3 4 5 6 눈 감아 줄 것이다"와 같은 앞 문제의 딸린 문제도 출제되었다. 이런 성향을 묻는 문제가 나오면 그냥 조직에 해가 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하려고 했다. 회사생활에서 일일이 고발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으니까 ㅇㅇ

 

코딩 테스트

인성검사 1시간을 보고 30분 쉬었다가 바로 코딩 테스트로 들어갔다. 환경은 인성검사랑 정말 똑같았다. 웹캠, 화면 공유, 폰 감시, 프로그래머스 등등..

 

1번 문제는 해쉬 문제가 나왔다. 문자열 잘 다루는 연습 하면 될 것 같다.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 1단계 어려운 정도?

 

2번 문제는 완전 탐색? 조합 문제가 나왔다. 백트래킹으로 풀 수 있다던데, 나는 itertools.combinations를 써서 풀었다.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 2단계 중간 정도?

 

3번 문제는 조금 난이도 있는 BFS, DFS가 나왔다. 둘 중 아무거나 사용해서 풀 수 있다.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 2단계 어려운 정도 문제였다.

 

내 실력은 프로그래머스 2단계 푸는 정도인데, 10분 남기고 다 풀고, 제출하고 나왔다. 이번 CJ올리브네트웍스 코테는 "제출 후 채첨" 버튼을 누르면 얼마만큼 맞았는지 알려줬다. 그래서 내 코딩이 다 맞았는지, 얼마만큼 틀렸는지 채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 맞은 걸 눈으로 확인했다.

 

총평

인성 코테 합격해서 1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직무마다 달랐는데 내 직무에서는 1개 풀고 합격한 사람도 있었다. 어떤 직무는 2개 풀어야 합격 라인이었다. 2개 풀고도 인성에서 떨어진 사람도 있었는데 3개 풀고 떨어진 사람은 일단 못 봤다. 그리고 모집하는 직무 절반 정도는 코테를 보는 직무가 아니었는데, 그 직무 지원자들은 인성검사로만 테스트를 진행했고, 인성에서도 어느 정도는 걸렀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성, 코테로 인원을 많이 떨어뜨리지 않은 것 같아 1차 면접 배수가 높을 것 같은 느낌을? 좀 받았다. 뭐 면접 열심히 준비해야지...